2025년까지 전기차 10종 들여올 것한국GM 최우선 과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CUV내년 '타호', GMC '시에라' 국내 출시
  •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이 부평공장을 방문한 모습. ⓒ한국GM
    ▲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이 부평공장을 방문한 모습. ⓒ한국GM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회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12일 인천 부평공장 내 GM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GM의 미래 전략과 한국 사업장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키퍼 부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변곡점에 와있고 한국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빨라 많은 기회들을 갖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한국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퍼 부사장은 경쟁력과 수익성이 한국GM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사업장은 국내에서 생산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차량들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차량들을 결합해 수익성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2023년에 출시 예정인 글로벌 CUV 차량의 제조품질 등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공장에서 전기차가 생산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컴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계속 유지하는 것과 2023년 CUV의 성공적인 출시가 한국GM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두 핵심 과제가 달성되면 한국사업장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스티브 키퍼 GM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지난 10일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한국GM
    ▲ 스티브 키퍼 GM 부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지난 10일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한국GM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GM은 수입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2018년 경영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간 여정을 보내면서 국내 시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해왔다”면서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쉐보레의 초대형 SUV인 ‘타호’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도 국내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젬 사장은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많은 고객들이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왔다”면서 “타호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국내 성공으로 GMC 시에라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두 차종을 계기로 한국 고객들은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기차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렘펠 사장은 “GMTCK는 현재 20개 이상의 GM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200여명의 신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