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대교체·글로벌 초점 만 40세 CEO 발탁카카오 여민수·조수용 체제서 변화 예고카카오도 글로벌 역량 갖춘 대표 선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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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만 40세 젊은 CEO를 내정하면서 경쟁사인 카카오의 리더십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CEO로 내정하면서 경영을 쇄신하고 글로벌로 확장할 의지를 담은 인사를 단행했다.

    최 CEO 내정자의 발탁에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두터운 신임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전략에 대한 이해를 갖춘 동시에 경직된 조직의 전면 쇄신을 이끄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조직개편에 따라 카카오의 임원인사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 사업확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원인으로 지목된 카카오 공동체의 지배구조와 조직구조 개편이 물망에 올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르면 연말부터 대표직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2018년 취임해 한 차례 연임한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2022년 3월 임기를 마치면 경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후보군으로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주환 신사업 총괄 부사장,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이 거론된다. 50대인 홍은택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40대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춘 대표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인해 엔터, 페이, 게임즈 등 주요 자회사가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