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액, 역대최대 2018년 6049억달러 돌파가스·석유제품 수입價 급등, 12월初 무역수지 25억달러 적자
  • ▲ 12월1~10일기간 무역수지가 25억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흑자행진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제공
    ▲ 12월1~10일기간 무역수지가 25억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흑자행진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제공
    올해 수출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입가격이 폭등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행진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12월13일기준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대실적이던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주력 수출산업이 주도적으로 역할하고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 등이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12월 무역수지는 1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가스, 원유, 석유제품 등의 수입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30억9000만달러로 작년 5월이후 1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달들어 1~10일 수출은 19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억달러(20.4%) 늘어난 반면 수입은 65억4000만달러(42.3%) 증가한 220억달러로 25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제품 수입이 226%나 증가했고 가스(167.6%), 석탄(165.9%), 원유(77.8%) 수입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성장세 둔화 및 무역수지 흑자규모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과 주요 지역에서의 고른 수출상승세가 흑자기조를 유지시키고 있다"며 "다만 원자재가격 급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흑자규모가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