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 20년째 ‘국악 장학 사업’현대차, 美 뉴욕에 '한국적' 복합문화공간 개관스타벅스 '환구단점' 한옥에서 좌식으로 즐기는 커피
  • ▲ 페르노리카 코리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기념 제2회 국립국악고등학교 축하공연.ⓒ페르노리카 코리아
    ▲ 페르노리카 코리아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기념 제2회 국립국악고등학교 축하공연.ⓒ페르노리카 코리아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계적 기업들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들과 함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투자 및 한국의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이색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단순히 수익성 추구가 아닌 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는 소비자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는 계산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인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는 예술을 사랑한 창업자 폴 리카(Paul Ricard)의 ‘Art is in our DNA’ 정신을 이어받아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페르노리카 그룹의 지속가능 책임경영(S&R)에 기반하여,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국악장학금의 명맥을 이어왔다. 

    국악영재를 길러내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지난 2002년 첫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원금은 매년 우수한 성적과 실력을 갖춘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국악 공연을 후원하는 등 학생들의 국악 공연과 교육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87명의 국악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약 24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올해도 업무 협약을 연장하면서 페르노리카 코리아 국악장학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될 국악 영재들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 스타벅스 환구단점.ⓒ스타벅스커피코리아
    ▲ 스타벅스 환구단점.ⓒ스타벅스커피코리아
    해외에 한국의 정서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글로벌 첫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의 2층 공간은 ‘한국적 일상의 향유’를 테마로 티 파빌리온, 라이브러리, 제네시스 하우스 레스토랑, 테라스 정원 등 한국 고유의 미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삼일절 및 광복절을 기념하는 텀블러, 머그 등을 제작해 관련 수익금을 문화재 보존에 활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리뉴얼 오픈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과거 소공동점을 새롭게 꾸민 매장으로 우리나라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매장 내 인테리어로 구현해냈다.

    음료제조 탁자와 건물 기둥에는 환구단 석조삼문(황궁우로 가는 정문)의 벽돌 모양을 반영했다. 이외에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좌식 공간과 방석, 디딤돌, 창호 형식의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류화주 인사·대외협력 전무는 “20년 째 이어온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국악 장학 사업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인 국악예술을 계승할 차세대 인재양성과 더욱 전문화된 국악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