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 국내 우세종 가능성↑오미크론 추정 감염장소 음식점 33.3%… 가장 높아발생 한 달 만에 국내 461명 감염… 총 64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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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10차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24명도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호남과 강원도에서 유행한 집단사례의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일 바이러스 유입 후 1달 미만 동안 10차 전파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 → 어린이집/직장 → 다중이용시설(음식점/목욕탕/노래방)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두드러졌다. 특히, 두 사례에서 추정 감염장소가 음식점인 비율은 33.3%로 가장 높았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진단까지 기간은 평균 3.7일이라며 빠른 확산세를 경고하고 나섰다. 

    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내도 단기간내 우세종화 가능성 전망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된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동안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는 총 642명이다. 해외 유입은 181명, 국내 감염은 461명으로 국내 전파가 두르러진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인됐다. 60대 미만 연령대 감염자는 87.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경증이라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60대 이상 확진자 수가 적어 위중증 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며 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중 미접종자는 252명(40.4%)이었고, 3차접종 완료자 24명(3.9%)도 감염됐다.

    이에 정부는 해외유입 차단 및 국내 전파 억제를 위해 입국제한 등과 같은 대책 시행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30일에는 오미크론 변이 분석 PCR 시약을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산 전망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특히, 재택 치료 역량 확충·병상 확보를 위해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한 화이자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공급 준비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