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2년 업무계획 발표기후변화, 소부장, 바이오 기술, 감염병 대비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 정책 지속성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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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과 기술패권 경쟁에 맞서 내년 4919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2022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난제 해결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7월 R&D 컨트롤타워 정립 이후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소부장, 탄소중립 등 첨단기술에 대한 전략 수립과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올해는 분야별로 성과를 도출하는 모습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관련 독자 기술을 확보해 미국·유럽 승인을 득한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2020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부장은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눈을 돌려 핵심 품목을 자립화하는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57개 품목을 자립화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탄소중립과 관련해 올해 3월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4월에는 기후기술개발 촉진법이 제정됐으며 8월에는 중점기술 도출 등 연구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 투자계획은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R&D 투자를 확대하며 소부장에 2조 3000억원 투자, 탄소중립에 1조 9000억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감축기여도, 비용효과,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39개 탄소중립 중점기술을 선정했다. 탄소중립 기술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술혁신 전략로드맵을 내년 상반기에 수립한다. 또한 내년에 탄소 유용물질 전환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데 415억원, 탄소중립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1486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은 핵심소재 자립과 미래소재 난제해결을 위한 전담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 소재기술 개발에 1838억원을 투자한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올해 57개 품목에서 내년 72개로 핵심소재 연구를 늘린다. 미래기술연구실도 올해 4개에서 내년에는 18개를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2026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연구데이터를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 ▲AI 신약 ▲전자약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등 디지털 바이오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을 마련한다. 디지털 바이오 전략기술에는 내년 116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감염병은 내년 백신 기술개발을 위한 생물안전 3등급시설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파스퇴르 등에 총 11실 구축한다. 백신 개발 및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력 100명을 양성하는데 내년 1064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또한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내년 3월에 설치해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임상 시험을 총괄 지원하도록 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2년은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과 R&D 컨트롤타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주권 확보와 디지털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