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28.05 마감…환율 1.5원 내린 1186.5원“고배당 대표 업종인 통신·금융업종 위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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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 여파에 하락 마감하며 3000선 아래로 재차 떨어졌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95포인트(0.89%) 내린 2993.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4포인트(0.57%) 내린 3002.90으로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낙폭을 키웠다. 

    이는 전일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현금배당락 지수보다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인 28일 종가(3020.24)보다 42.03포인트(1.39%) 낮은 2978.21로 추산했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이날 코스피가 1.39%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이라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4억원, 1조73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8417억원을 사들였다. 양도세 회피성 매물을 쏟아냈던 개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5억366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43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39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카카오(0.44%), 삼성SDI(1.84%)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7%(1500원) 하락한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0.39%), NAVER(-0.65%), 삼성전자우(-0.97%),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현대차(-0.93%), LG화학(-0.63%), 기아(-1.30%) 등이 일제히 내림세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도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종료되며 개인의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라며 “고배당 대표 업종인 통신, 금융업종 위주로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0.06%) 오른 102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41억원, 4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407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96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2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91%), 셀트리온헬스케어(-6.34%), 에코프로비엠(247540)(-3.93%), 카카오게임즈(-3.76%), 펄어비스(-3.43%), 위메이드(-1.96%), 천보(-1.51%), 씨젠(-0.97%), 엘앤에프(-0.93%) 등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5.82%)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18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