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힘 싣는 신재생에너지서 결실대규모 수주에 그린뉴딜 정책 수혜 好好年 매출 2.8조, 영업익 1985억 전망
  • LS일렉트릭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에너지'를 미래 핵심 역량으로 꼽고 관련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방점을 찍었다. 

    앞서 2015년 스마트그리드·태양광·전기차 부품 등 미래 신사업을 묶어 융합사업 부문도 개편했다. 2018년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ESS 분야 북미 최대 기업인 미국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를 인수하고, 생산설비와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흡수해 LS에너지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물음표가 따라 다녔다.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란 지적도 시장에선 나왔다. 

    지난 4분기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 신재생사업부문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올해 전망도 밝다. 그린뉴딜 정책 수혜 등도 향후 실적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전남 신안군에 태양광발전 시설공사를 맡는 일괄공사도급계약을 비금주민태양광발전 주식회사와 맺었다. 계약규모가 약 333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14%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의 수주 계약이다.

    여기에 전력기기 수출도 양호한 수준이다. 유럽 시장에 신재생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동남아시아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스마트그리드(고효율 전력체계)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 가능하다"며 "전력인프라 사업부문은 수주증가를 기반으로 매출상승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본다. 신재생 사업부문은 태양광 관련 수주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 적자폭이 상당 부분 축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 정보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그리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전력인프라와 자동화솔루션 부문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반도체와 배터리 업종 위주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신재생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의 K-IFRS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이 2조8579억원, 영업이익 19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7%, 22.5% 늘어 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