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개최… 공급망 관리 TF 구성
  • ▲ ⓒ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본사에서 해외 주요 지사와 글로벌 공급망 점검회의를 했다. 중국·인도네시아 등이 자원독점을 강화하면서 공급망 위기가 언제든 촉발될 수 있다고 보고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점검했다.

    9일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주재로한 대표 회의에서는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상사간 원활히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조직간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및 구매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회사 측은 신속대응이 필요한 품목을 미리 찾아 공급망을 다변화해 위기가 닥치면 준비된 공급망을 통해 도입하기로 했다.

    신속 대응체제 구축 관련해 글로벌사업관리실과 본부 전략그룹, 해외 지사로 이어지는 비상설 임시조직(TF)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사업관리실이 전체를 아우르며 본부 전략그룹은 품목과 대상국가를 정한다. 해외 지사는 품목별로 업체를 조사하고 관계를 맺는다. 지역·국가별 특성을 따져 공급망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주기적 테스트를 거쳐 위기 대처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중국으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요소수·암모니아 등 19개 제품을 정해 수급처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망간·페로실리콘·톨루엔 등 위기대응품목 가운데 6개는 공급망을 점검하면서 생산국가를 대상으로 공급네트워크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주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위기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시 준비된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평소에 안정적인 공급망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