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점유율 34%...전년比 6% 성장'아이폰13 효과' 애플 성장률 119% '위협적'전자제품 시장 가장 발달한 동남아 국가 '베트남'...올해도 성장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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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4분기와 연간 기준으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4분기에는 28%, 연간으로는 34%의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 등이 겹치며 많은 난관이 있었음에도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해도 시장 회복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삼성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6%가량 점유율을 늘리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다만 삼성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경쟁사들이 많아 상당히 위협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성장세가 돋보였던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를 내놓으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그 결과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9%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무려 119%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비보와 샤오미도 각각 점유율을 24%와 19% 늘리는데 성공하며 삼성 뒤를 맹추격했다. 삼성에 이은 점유율 2위 오포의 경우 지난 2020년 21%였던 점유율이 지난해엔 1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전자제품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이며 인터넷 보급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코로나 사태로 시장이 혼란스러웠으나 올해도 시장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