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인건비 등 비용 상승 압박"중저가부터 업계 1위 도미노피자도 가격 인상미스터피자, 내달 15일부터 전 메뉴 2000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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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노피자에 이어 미스터피자가 피자 가격을 인상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에 중저가 프랜차이즈부터 시작된 국내 피자업계의 가격 인상이 상위 프랜차이즈 업체로 번지면서 도미노 가격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피자 단품 전제품 가격을 일괄적으로 2000원 인상한다. 피자 종류와 사이즈에 상관없이 일괄 인상이다. 다음달 15일 적용으로, 인상폭은 최대 12.1% 수준이다. 

    앞서 미스터피자는 피자 뷔페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매장마다 소폭 다르지만 주중 런치 기준 1만900~1만1900원이던 뷔페 가격은 1만2900원까지 올랐다.

    피자업계의 가격 인상은 원재료,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상승하자 압박을 이기지 못한 중저가 프랜차이즈에서부터 시작됐다. 피자스쿨은 지난해 11월 28종의 피자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고, 오이피클 판매가격도 기존 400원에서 500원으로 올렸다. 

    피자마루는 지난달 24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0원 올렸다. 피자알볼로는 이달 3일부터 피자 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한 판당 1500~2000원씩 오른 셈이다.

    업계 1위 도미노피자도 결국 지난달 27일부터 10종의 피자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슈퍼디럭스 피자는 미디움 2만1000원, 라지 2만7900원으로 가격이 1000원 올랐다. 페퍼로니 피자는 미디움 1만8000원, 라지 2만4000원으로 종전 가격 대비 1000원 가격이 올랐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피자를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부득이하게 피자 10종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 역시 비용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스터피자는 매장별로 배달비를 부과하고 있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