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외국인 환자 수 46만명코로나 후 환자 수 12만으로 크게 줄어‘글로벌 헬스케어 리더’ 위상 회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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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26년까지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5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제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2022∼2026년)을 마련해 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한해 외국인 환자 방문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5조5000억 원, 취업 유발인원 4만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오는 2026년 외국인 환자를 국내 의료기관에 총 50만 명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와 같은 규모다.

    또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사례를 작년 34건에서 2026년 53건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우선적으로 중증·복합성 질환을 가진 외국인 환자의 유치 확대를 추진하기로 하고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의료기관의 치료 사례와 관련 정보를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공유해 해외에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공공병원 건축·운영 등에 국내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등 국내 보건산업 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 한편, 관광과 의료를 연계하는 '비의료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될 전망이다.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등 국내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연수 모델을 다각화하고 병원경영, 의료ICT 등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제2차 종합계획을 통해 “국제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에 달성할 수 있도록 ▲산업융합형 신시장 창출 ▲지속가능 성장 생태계 조성 ▲한국 의료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