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근 서기관, 김동진·황혜윤 조사관 집필…'잘 요약된 양도소득세 실무' 출간양포세무사 웬말…양도세 업무 종사자 개념정리 도와주는 지침서
  • 복잡한 양도소득세로 인해 양도세 상담을 포기한 이른바 '양포세무사'가 등장한 가운데 실무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양도세 관련 서적이 출간됐다. 

    중부지방국세청 강백근 서기관(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등 현직 국세공무원 3명이 공동출간한 '잘 요약된 양도소득세 실무'는 양도세 업무종사자들의 개념정리를 도와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양도세 전문가로 알려진 강 서기관은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7년간 양도세 강의를 비롯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양도세 강사, 제주도 인재개발원 재산제세 강사, 미국과 중국, 홍콩 등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세금상식 강의 등 양도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교육원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양도세 실무해설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강 서기관이 이번에 양도세 실무지침서를 출간한 계기는 다주택 중과여부와 1세대1주택 비과세 판단기준이 모호하고 혼란스런 임대주택 규정 등의 잦은 개정으로 양도세 상담과 신고납부 대행을 포기한 세무대리인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다. 

    강 서기관은 "시중에는 훌륭한 저자들의 좋은 참고서적이 많이 나와 있지만 두꺼운 책을 봐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푸념을 들었다"며 "양도세 업무를 처음 접하는 공무원과 공인중개사 및 세무대리인 등이 곁에 두고 원리와 개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적정분량의 책을 집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직에 있으면서 책을 집필하기가 쉽지 않아 다년간 양도세 예규와 상담을 담당하는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김동진 조사관, 황혜윤 조사관에게 공동집필을 제안해 같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