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통제조치 배경 등 설명…美"韓 수출통제 협력 감사"여한구 본부장 "굳걷한 한·미 경제동맹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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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가 미 상무부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에 대한 온라인 합동설명회를 연다.

    산업부는 16일 오전 7시 온라인을 통해 합동설명회를 열어 대러시아·벨라루스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들의 질의에 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러 수출통제 공조방안에 대해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추진됐는데 미 상무부가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에 대해서 특정국 기업을 대상으로 합동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부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러시아 수출통제 조치에 동참키로 한 상황에서 이번 합동설명회는 대러 수출통제 전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여 향후 우려와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D.C. 출장중 현지에서 이 설명회를 주재한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한·미FTA 10주년을 맞는 날에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미 상무부가 직접 우리 기업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굳건한 한·미 경제동맹을 상징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수출통제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적시에 해소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도 설명과 답변을 맡은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에 긴밀히 협력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통제 절차 관련 의문점이 해소돼 러시아·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앞으로도 러시아 데스크 운영과 추가 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업계에 관련 정보가 적시 제공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조만간 57개 비전략물자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 시행에 앞서 허가신청 가이드라인도 조속히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