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백신과 계약 체결… 심부전 발생률 억제 관건 장기육 교수, 수지상 세포를 이용한 최초 심근경색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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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심근경색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이 출시될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심근경색 치료용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 및 그 제조방법’ 기술을 파로스백신에게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지상 세포는 T세포에서 항원제시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적 항원제시 세포의 일종으로 T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용한 암 또는 면역관련 질환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양하게 발표됐으나 심근경색 치료에 적용한 것은 장기육 교수 연구팀이 최초다. 

    연구팀은 심근경색 마우스 모델에서 추출한 항원으로 수지상세포를 배양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정상대조군과 tDC 투여군, tDC 미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tDC 투여군에서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 AMI-DC를 개발했다. 

    연구 책임자인 장기육 교수는 “AMI-DC는 심근경색 환자 본인의 혈액을 추출해 면역관용 수지상 세포를 얻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안정성이 높다”며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예방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AMI-DC는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 중이며, 파로스백신은 2022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