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전해질 공장, 이차전지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공장 증설 MOU 체결
  • ▲ 포스코그룹은 올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
    ▲ 포스코그룹은 올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 중 이차전지, 리튬·니켈, 수소 부문 밸류체인이 구체화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고체전해질 공장과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 포스코HY클린메탈 설립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밸류체인 마련에 나섰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됐다.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다. 앞으로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벨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친환경차 시장 급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배터리 소재에 대한 기술혁신에 나선 것이다. 향후 차세대 전지로 2030년부터 전고체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 중이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이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감소되며 안전성이 강화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음극재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벨류체인의 마지막 단계인 이차전지 재활용은 자원 순환으로 친환경 경영과 원료 공급 안정성을 높여준다. 

    포스코그룹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세우고 있다. 작년 9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합작해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에서 폐전지 스크랩을 파우더로 가공해 가져와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소재의 필수 원료들을 추출하는 공정을 담당한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8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리튬은 연 22만톤을, 니켈은은 10만톤을 자체 공급할 목표를 세웠다.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재활용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아르헨티나 현지 공장 및 폐전지 공장이 착공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