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3.2조… 순이익 2.2조정민석·임지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카카오 "재무적 투자자 역할만"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도 재무제표 승인 및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또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을 시도했던 이사 보수 한도는 현행 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두나무의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3조704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조 2714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2411억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주총서는 두나무 정민석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임지훈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금껏 카카오 측 인사로 두나무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성호 사외이사는 사임했다. 카카오는 더이상 재무적 투자자로 두나무의 사외이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송치형 회장(겸 이사회 의장), 이석우 대표, 정민석 COO, 임지훈 CSO 체제로 가동된다.

    김형년 부회장은 최근 일신 상의 사유로 등기이사직은 사임했으나 두나무 공동창업자로서의 상징성과 기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회장 직함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됐던 등기임원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200억원으로 의결했다. 애초 두나무 측은 주총을 앞두고 등기임원 보수 한도를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을 시도했으나 일각에서 삼성전자보다 등기임원 보수가 더 많은 것 아니냐는 등 비판적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두나무 측은 "이사 보수 한도는 총액에 대한 상한선일 뿐, 실제 이사 개인에게 지급 될 총액의 확정 금액이 아니다"라면서 "등기이사의 수를 대폭 늘릴 경우를 대비하여 보수한도를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