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두부 생산능력 6000만 모로 4배 확대, 中 전역 공급기존 1공장은 파스타 생산능력 연 1억 개로 2배 확대1·2공장을 중국 전역으로 진출하는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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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두부 및 파스타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풀무원이 최첨단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3일 중국 베이징 핑구(평곡, 平谷)구 공장 부지에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 모에서 단숨에 6000만 모로 4배 확대해 두부 제품을 중국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냉장 파스타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대하여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등 베이징 1공장을 냉장면, 파스타 등 중국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기존에 베이징 1공장에서 연간 1500만 모의 두부를 생산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주요 거점 도시(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으나, 2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연간 6천만 모의 두부를 중국 지방 도시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앞서 지난 2020년 말부터 1년 3개월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하여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2146m²(3674평) 규모에, 환경을 고려한 최첨단 전자동 생산 시스템과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풀무원은 2공장에서 포장 두부인 노두부(老豆腐, 볶음/찜용), 런두부(韧豆腐, 찌개/훠궈용), 내지두부(内酯豆腐, 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등 두부가공제품,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음료인 두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베이징 2공장 완공 전까지 그동안 중국 내 풀무원 신선편의식품의 생산 거점은 2012년 준공한 베이징 1공장이었다. 베이징 1공장의 생면으로 시작한 생산라인은 이후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HMR 제품으로 확대됐고, 2017년 9월부터는 연간 1,500만 모 포장 두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두부 제품을 1선 도시 중심으로 공급해왔다.

    풀무원은 이번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라인을 재배치하여 기존 베이징 1공장은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 전용 생산 기지로, 새로 건설한 2공장은 두부를 중심으로 한 식물성 지향 제품 생산 거점으로 이원화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2공장을 준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면, 파스타 등 신선편의식품의 생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 기지를 건설하여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