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배우자 김혜경 및 수행비서 의혹 배모씨 조사 착수“대장동‧성남FC 등 관련 고발인‧참고인 조사 실시 중”
  •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 ⓒ뉴데일리DB
    ▲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 ⓒ뉴데일리DB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4일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경기도청 총무과‧의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소현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해 경기남부청에 고발했다. 도는 당시 “현재 민간인 신분인 배씨를 상대로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에 진상규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직 경기도 7급 공무원 A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아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등을 구매해 김씨에게 배달하고 약을 대리 처방 받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배씨는 이 전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김씨와 공모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씨의 수행비서 부정채용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A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다. 

    경찰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참고인 등 사건관계자를 조사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대장동 의혹과 성남FC 의혹 등 이 전 후보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대장동 관련 로비 의혹을 받는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성남FC와 관련해선 “지난 2월 9일 성남지청으로부터 보완수사 요구서를 접수 받아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에서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