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운의학대상, 비만 연구성과 탁월한 김민선 울산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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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의료원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자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제중원’ 개원 13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제중원 개원 137주년 기념예배 및 제4회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는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1885년 4월 설립된 제중원은 의사를 양성하며 우리나라 의료 발전의 기틀을 잡았고 지난 137년 동안 이어온 세브란스의 발전이 곧 국가 의료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이 화두”라며 “세브란스가 디지털 의료 전환 과정을 주도하며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의료 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며 “국내 최초 중입자치료기 도입, 디지털헬스실을 통한 디지털 연구 역량 강화 등 미래 의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회를 맞은 용운의학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김민선 교수(내과학)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비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실을 만들어 비만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약 20년간 중추신경계에서 섭식과 체중을 조절하는 연구 등 세계적 수준의 저널에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며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임상진료, 후학양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국내 비만 연구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한편, 용운의학대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 겸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의 뜻과 지원에 따라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이 2019년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