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서 15년간 근무…풍부한 실무경험 장점LG디스플레이 ESG위원장…기업눈높이 정책수립 기대
  • ▲ 이창양 산업부 장관 내정자 ⓒ연합뉴스
    ▲ 이창양 산업부 장관 내정자 ⓒ연합뉴스
    새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 교수를 산업부 장관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산업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민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수위에서 가진 장관 후보자 지명 기자화견에서 "디지털전환, 탄소중립전환, 미중 패권전쟁, 공급망불안 등 산업의 대전환기를 넘어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활력을 높이겠다"며 "기업인과 소통하고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 함께 전략을 짜나가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술혁신도 최대한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고성 출신인 이 교수는 마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해 15년간 산업부에서 산업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 조예가 깊어 정부와 민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손꼽힌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1998년에는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며 산업정책과 기업 구조조정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6~2017년에는 산업부 장관 경제자문관을 맡아 조언자로서의 역할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LG디스플레이 이사회 내에 신설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으로 선임된 점도 기업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수립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한편 이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지난 2000년 카이스트 교수로 자리를 옮긴 다소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창양 내정자 프로필]

    ▲경남 고성 ▲마산고 ▲서울대 정치학과·행정대학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정책학 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상공부 행정사무관·통상산업부 서기관·상공부 장관 비서관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전문위원(기업구조조정정책담당)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교수 ▲공기업경영평가위원 ▲SK하이닉스 사외이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민관협의회 위원·장관경제자문관(비상임)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ESG 위원회 위원장 겸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