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예정됐던 신규점 오픈 하반기로 연기키로‘포스트 코로나’ 이후 첫 신규점… 경쟁력 강화 2년간 부진 면치 못했던 쇼핑몰 반등 기대감
  • 애경그룹의 복합몰 AK플라자의 신규점 금정점이 당초 예정됐던 5월 오픈일정을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MD구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정점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AK플라자가 오픈하는 첫 복합몰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케이에스앤디(AKS&D)는 최근 AK플라자의 오픈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MD 구성에 힘을 주기로 했다. 5월로 예정됐던 오픈 예정일은 약 두어달 지연될 전망이다. 

    AK플라자가 금정점 오픈을 미룬 가장 큰 이유는 'MD 강화'. 그동안 쇼핑몰 형태의 점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 하반기의 기대감은 각별하다. 코로나19의 종식이 가시화되면서 ‘포스트 코로나’가 부쩍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K플라자 금정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여는 신규점이 된다. 경기 군포시의 금정역에서 직접 연결되는 주상복합쇼핑몰에 위치해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배후수요는 물론이고 대중교통으로 이용이 용이하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기존에 미흡했던 MD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픈 예정일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금정점은 ‘Work & Life balance’, ‘NEW CITY LIFE STATIONMALL’를 표방해 그동안 인근에서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K플라자는 1차 타깃 고객으로 인근 배후 주거 단지의 직장인 약 4만명을 중심으로 하고 2차 타깃 고객을 반경 3km 내의 산본, 평촌 주말단위 고객으로 정했다.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최근 트렌드에 적합한 브랜드로 꾸미겠다는 포부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이후 각광 받는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주력으로 구성하고, 주말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유명 F&B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해외명품 인기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 상승 효과를 봤던 만큼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쇼핑몰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봄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면서 패션, 뷰티 부문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만큼,유통업계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위기를 겪어왔던 복합몰, 아울렛 등의 유통채널도 3년만에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행사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