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전후 강세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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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마린솔루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40%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42.21%(3만5200원) 상승한 1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 12만1000원까지 치솟은 후 40% 전후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관련 유·무상 서비스 담당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기업이다. 현재 정박·수리·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전문 AS(애프터서비스) 회사로 입지를 잡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서부터 높은 열기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뤄진 수요예측에선 국내 기관 1805개, 해외 기관 216곳 등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9억8451만1800주를 신청,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신청 물량의 대부분인 93.54%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에 몰리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7만3300~8만3400원)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정해졌다.

    회사는 이어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25~26일 양일간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포함해 신한투자‧하나‧삼성‧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증거금은 약 25조1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255.78대 1을 기록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일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441만7880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9.9% 규모다.

    다만 이 가운데 해외 기관 투자자가 배정받은 총 195만8067주 중 99.9%가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은 미확약 물량이라는 점에서 상장 첫날 상당한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