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 높아미국 주요 증시 하락 유가 영향美 원유 수출 증가에 유가 하락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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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합의 난항으로 소폭 하락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9 달러 상승한 102.75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45 달러 떨어진 106.80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3.13 달러 하락한 105.56 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Brent 기준)는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합의 난항, 미국 주요 증시 하락 등으로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독일 등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어 석유 수입 금지 결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연합 내에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시 예상되는영향을 분석 중이며 수입 금지에 반대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정부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점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미국 나스닥(NASDAQ) 지수는 일부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전일 대비 1.22%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전일 대비 35%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 예상 밖 감소 및 리비아의 석유생산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15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출 강세 등으로 800만 배럴 감소한 4억1373만 배럴을 기록했다. 4월 2주 원유 수출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일산 430만 배럴을 기록했고 정제가동률도 전주 대비 1% 상승한 91%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