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문회 받을 자세 안됐다"…국힘 "청문회는 국민과 약속"
  •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연합뉴스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연합뉴스
    4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에 대한 여야간 신경전으로 파행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를 개회했지만 53분만에 정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병역면제 관련 자료 등이 부족하다며 자료를 제출할때까지 청문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민감한 개인 자료라서 제출하지 않는다면 뭐 하러 공직을 맡으려고 하나. 청문회를 받을 자세와 각오가 안 돼 있다"며 "자료를 받을 때까지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침인지 캠프 지침인지 모르겠지만, (자료를) 안내놓고 있다"며 "(제출한다는) 약속만 믿고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 한두 번 속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청문회는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일단 진행하면서 자료 제출을 요구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검증을 위해 타당하다"면서도 "하지만 당선자라든지, 캠프의 지침이 있었다는 발언과 '한두번 속은 게 아니다'는 말은 굉장히 듣기가 그렇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오후에 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