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배경 수요응답형 여객·배송서비스제주공항 인근 관광거점 연계 관광셔틀 운행국토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아이티텔레콤 컨소 선정
  • ▲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KT
    ▲ 자율주행 셔틀 이미지.ⓒKT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대구와 제주에서 자율주행차가 여객을 실어 나르는 서비스가 상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업에는 2년간 80억원의 보조금을 줘 자율차 상용화 서비스를 앞당기게 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여객(수요응답형)·물류(배송서비스) 통합 서비스를 위한 차량 플랫폼과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 주요 관광거점을 잇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와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컨소시엄엔 라이드플럭스, 광명D&C, 카이스트(KAIST), 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각 컨소시엄은 사업기간에 총 11대 안팎의 레벨3(운전자가 돌발상황에만 개입하는 부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차(아이오닉·쏠라티 등)를 제작·운영할 예정이다.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이 종료되면 국가가 환수해 각종 시험 운행, 자료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빌려줄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달중 각 컨소시엄과 사업계획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각 컨소시엄은 다음달부터 자율차 제작과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여객 운송 자율차 서비스가 먼저 선을 보인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차 상용화시대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제 개선, 인프라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