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GS리테일 컨소시엄 인수 이후 변화 잇따라요마트 출시로 퀵커머스 시장 공략 시동 강신봉 대표 사임 후 '새 대표'에 서성원 대표
  • 배달앱 요기요가 사명변경, 수장 교체, 서비스 재출시 등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요기요는 퀵커머스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일 요기요는 이달부터 퀵커머스(즉시 배송) 서비스인 '요마트'의 배송 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요마트를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을 집약해 만든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초기 물류 거점 비용을 최소화했다.

    요기요는 7월까지 전국 350여 개의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요마트 서비스 지역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요기요는 2020년 9월 요마트를 선보였다가 1년여 만에 운영을 접은 바 있다. GS리테일이 지난해 10월 요기요를 공동 인수한 이후 7개월 만에 요마트 서비스 재가동에 나선 것. 

    요기요는 지난해 10월 특수목적법인(SPC)인 CDPI 컨소시엄(GS리테일·어퍼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에 인수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수 직후 사명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위대한상상'으로 변경을 시작으로 최근엔 회사 조직형태를 기존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해 투자유치 및 기업공개 등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달엔 5년여 간 회사를 이끈 강신봉 대표가 사임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취임했다.

    지난 16일 정식 취임한 서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경영컨설팅 업체 맥킨지를 거쳐 SK텔레콤에서 통신·신규·글로벌사업 등을 이끌었으며, SK텔링크와 SK플래닛 대표를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성장성 둔화 위기 타개 및 GS리테일과 시너지 창출 노력 일환으로 각종 변화 이어지고 있다"며 "인수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로 퀵커머스가 낙점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