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진행… 걷기 행사로 6.25 참전용사 희생 기려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주한미군과 가족 등 500여명 참여후원금 10만달러 전달… 美 초교에 참전용사 이름 딴 도서관 건립
  • ▲ '리버티 워크 서울'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부영
    ▲ '리버티 워크 서울'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부영
    부영그룹이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재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서울'을 진행했다.

    27일 부영에 따르면 이날 6·25재단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약 1억2900만원)를 전달했다. 후원금은 미국 각주의 초등학교에 참전용사 이름을 딴 도서관 건립·도서 기증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이번 걷기 행사에는 6·25재단, 대한민국육군협회, 주한미군과 가족 등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용산 전쟁기념관을 참관 후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며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4㎞의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리버티 워크'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6·25재단'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6월25일에 개최하는 걷기 행사다. 6·25재단은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미국 군인들을 기념하고 보답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편 부영그룹은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창업주 이중근 회장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출간해 천만여권을 각계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2015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를 만들어 기증하기도 했다.

    참전비는 이 회장이 6·25전쟁 당시 목숨 바쳐 우리를 도와준 참전 22개국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2.7m 높이의 국가별 상징작품에 승리의 상징 월계관과 참전 사항, 참전 부대 마크, 참전 규모 및 전투 기록, 참전 용사에게 바치는 글 등을 담아 제작·설치 기증한 것이다.

    이밖에도 부영그룹은 자매결연을 맺은 6개 군부대(공군방공관제사령부,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육군 1군단, 육군 8군단, 육군 22사단, 육군 25사단)에 명절마다 위문품을 전달하며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