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美 진출 교두보 기대
  • LIG넥스원은 림팩(RIMPAC)에 참가 중인 26개국 해군을 대상으로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해외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해군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은 1971년부터 시작돼 격년제로 올해 28번째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다.

    대한민국 해군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다.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후 17번째 참가중이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참가했다.

    림팩 현장은 각국 해군의 친선의 장이자 세계 최대의 방산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한 세일즈의 장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은 7월 4일부터 열린 림팩 훈련현장에서 국산 유도무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했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해군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비궁'을 운용 중이다. 

    '비궁'은 탁월한 성능이 입증된 만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와 함께 국산 유도무기의 미국 방산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수주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국방상호조달협정(RDP)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협의한 만큼, 국내 방산업계는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