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본격화되는 초복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 경쟁최근 고물가 상황서 고객 유치전 돌입생닭부터 삼계탕 간편식까지 다양한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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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더위가 본격화되는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먹거리 가격이 올라가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전에 나서는 것. 생닭부터 삼계탕 간편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주요 유통사는 본격적인 가격 경쟁이 한창이다. 통상 복날은 더위에 지친 건강과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유통업계의 성수기로 꼽힌다. 

    먼저 이마트는 시즌 대표 상품 가격을 내려 오는 27일까지 최저가로 공급한다. 지난 4일 ‘가격의 끝’을 선언하며 40대 품목 상품 상시 최저가를 개시한 데 이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한 상품에는 생닭, 활전복 등 초복과 중복용 보양식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역시 20일까지 ‘초절약 초복 대전’을 열고 생닭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한민국수산대전’의 일환으로 자포니카 생 민물장어(국내산)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반값에, 행사카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완도전복(중/특대)를 반값에 판다. 

    롯데마트도 오는 20일까지 ‘우리가족 보양식 한끼밥상’을 테마로 다양한 수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삼계탕의 주인공인 ‘동물복지 백숙용 닭(1kg)’을 8980원에 판매하고 전점에서 ‘완도산 활전복’ 대 사이즈 5마리와 중 사이즈 10마리를 수산대전 행사카드 결제시 각 9800원, 1만56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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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도 복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초복을 맞아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는 ‘초복 계육&수산 할인전’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초복 계육 대표 상품으로 ‘동물복지 백숙’, ‘누룽지 삼계탕 밀키트’ 등 10여가지의 상품을 준비했으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 역시 ‘원기회복 보양식 행사’를 진행하고 ‘해수양식 민물장어’, ‘목포 산지직송 민어’, ‘사로자바 복숭아’ 등 다양한 원기회복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식품관에서는 17일까지 영계(500g/1팩)를 3900원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자 식품·외식업계도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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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의 보양 간편식인 ‘올반 삼계탕’은 지난달 판매량이 1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차(지난 1~6일) 판매량은 57%나 늘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보양 간편식으로 ‘올반 영양해신탕’을 출시했다.

    오뚜기는 오랜 시간 끓여내 진한 맛을 내는 ‘옛날 삼계탕’, 도가니탕이나 쇠고기 국물을 활용한 보양탕 제품을 판매 중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문어 삼계 전골’을 내놨고, 도미노피자는 초복을 맞아 ‘복날 치즈, 새우 더블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큰맘할매순대국도 복날 보양식인 삼계탕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