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中 소비자 대상 역직구몰 오픈 이어가국세청, 지난 3월 최초로 면세품 온라인 판매 허용'따이공' 봉쇄 및 고환율 여파… 역직구로 활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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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면세점이 직접 한국 방한이 어려운 외국 고객들을 위해 면세품 역직구 서비스를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3월에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국산 면세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내 중국몰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브랜드 상품의 판매에 나선다.

    ‘설화수’, ‘라네즈’, ‘헤라’, ‘메디힐’ 등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정관장’, ‘에버 콜라겐’ 등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트로시티’, ‘뽀로로’ 등 국산 패션·잡화 브랜드까지 총 53여개 브랜드의 인기상품 300여종을 판매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 온라인몰 페이지 내 ‘역직구 기획전 페이지’에서 역직구 상품을 한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부담하는 배송비 없이 면세품을 편리하게 집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역직구 서비스를 위해 지난 6월 중국 물류 플랫폼이자 알리바바 자회사인 ‘차이냐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면세업계는 역직구가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이 봉쇄 등의 이유로 여전히 들어오지 못하는 데다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중국과 일본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9개국을 대상으로 역직구 플랫폼을 열었다. 취급품목을 화장품,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220여개에서 올해 안에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 11일부터 면세품 역직구 전문몰을 개장했다. 중국어 온라인몰과 자사 앱에 ‘역직구관’을 열어 중화권 고객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과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한국 브랜드 제품 3000여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하반기 중에 역직구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