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쪽파 등 씨앗과 모종 판매 41% 증가홈 가드닝 소품 판매량 183% 급증7월 채소류 가격 상승률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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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집안에 작은 텃밭이나 화분을 두고 직접 키워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7.4∼8.3)간 텃밭 가꾸기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씨앗과 모종 판매량은 41% 증가했는데 특히 대파(77%)와 쪽파(420%), 상추(42%), 배추(13%) 등이 많이 판매됐다.

    또 미니화분은 35%, 삽이나 호미는 13% 판매량이 각각 늘었다. 전지가위(21%)와 식물 영양제·비료(8%), 식물 지지대(14%) 판매도 증가했다. 

    홈 가드닝 소품 판매량은 183%나 늘어났다. LED 등을 장착해 가정에서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재배기(650%)와 수경재배기(60%)도 잘 팔렸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8.5% 상승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6.3%)을 웃돌았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상승률이 25.9%로 높았다.

    이처럼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는 텃밭가꾸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배추 가격이 1년 새 72.7%나 오른 가운데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8.4% 오르면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채소류는 직접 키워 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편, 생장 LED 타이머 기능이나 저소음 환풍 시스템을 갖춘 식물재배기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장비도 판매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