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클래스와 콕클로 구분해 운영AI 기반 수업관리 적용, 타사 차별화교육업체와 생태계 조성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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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AI 기반 온라인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초등교육 플랫폼을 출시했다.

    KT는 16일 실시간 온라인 교육 서비스 ‘크루디(crewdy)’를 론칭한다. 크루디는 그룹을 의미하는 크루(crew)와 학습을 의미하는 스터디(study)를 결합한 단어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 customer 부문 마스터 PM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와 사회 기여에 대한 고민을 통해 교육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그동안에는 서울시와 협업 등 B2G 차원에서 진행했다면, 온라인 플랫폼 론칭을 통해 사교육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크루디는 연간 커리큘럼 기반의 ‘월간클래스’와 원데이 단기완성 클래스 ‘콕클’로 구분해 운영한다. 월간 클래스는 매월 정기운영하는 라이브수업과 함께 연동 콘텐츠를 제공하며, 콕클은 독서토론 등 창의·융합수업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수업 형태다. 서비스 가격은 월간클래스 기준 한 과목당 8만 9000원에서 9만 9000원, 콕클은 2만 5000원이다.

    수업관리에 AI 기반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I는 학생의 성향을 분석해 그룹원과 선생님을 추천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현황을 모니터링할 때에도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PM은 “독서토론, 논술 분야로 시작해 교과영역까지 클래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AI분석을 고도화해 학생들의 수업내용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강화하며, 아이트래킹과 감정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루디는 별도 앱이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학습 진행 화면에서 퀴즈를 풀거나 채팅에 이모티콘과 파일 등록 등 소통 기능을 제공한다. 수업 중에는 카메라와 음성인식을 통해 AI가 자동으로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분석한다.

    선생님은 AI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학생의 집중도와 발언량을 확인할 수 있다. 선생님은 수업 종료 후 피드백을 작성하고, AI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의 수업 참여 정도를 파악해 개인 평가점수를 등록한다. 학생들은 피드백을 통해 학습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수업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선생님의 역량이 중요한 만큼 검증에도 초점을 맞췄다. 교육업체와 협력을 통해 선생님 풀을 확보했다. 자체적으로 ▲인적성 모의강의 ▲1대1 면접 ▲라이브클래스 운영교육 이수를 통해 선생님을 평가하고 학생들과 매칭한다.

    크루디는 대교,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 교육기업과 협력해 검증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비슷한 서비스들과 차별화를 둘 방침이다. 이 PM은 “플랫폼을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과 평생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특정 사업자가 아닌 다양한 교육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통합적인 데이터로 AI 학습역량이 늘어나는 등 타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 서비스는 라이브 수업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지만 천재교육 ‘밀크티’ 등 패드나 다양한 디바이스 기반으로 저변을 넓힐 것”이라며 “사업자 제휴는 열려있고, 오프라인교재의 디지털화로 콘텐츠 수를 늘리며 커리큘럼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