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소득, 지난해 동기 대비 12.7% 증가5분위 월평균 소득 11.7% 증가... 적자 가구 비중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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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2.7%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 중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적자 살림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1천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1인가구가 포함된 2006년 이래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1.7% 증가했다. 근로소득(-4.7%), 재산소득(-52.0%)이 줄었으나 사업소득(40.5%)이 늘었다.

    5분위의 적자 가구 비중은 역대 가장 낮았다. 작년 동기(10.5%)보다 4.4%p 낮아진 6.1%였다. 적자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값)보다 소비지출이 더 큰 가구를 말한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상당수는 여전히 적자 살림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에서 적자 가구 비중은 53.7%로 작년 동기(55.3%)보다 1.6%p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적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22.8%)의 2배가 넘는다.

    전체 적자 가구 비중은 작년 동기(24.4%)보다 1.6%p 낮아진 22.8%로, 지난 1분기에 이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손실보전금 지급이라는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적자 가구 비중의 감소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