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 감소 속 정제가동률 소폭 상승 원인브렌트유 101.22달러, 두바이유 99.54 달러 거래
  •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5 달러 상승한 94.89 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 달러 상승한 101.22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3 달러 상승한 99.5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석유 재고 감소와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28.2만 배럴 감소했으며 이는 원유생산 감소 및 정제가동률 소폭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에 대한 미국 답변서를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협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입장 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2주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해결돼야 할 문제가 몇 가지 남아있다"면서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확인 장소 3곳의 핵물질 검출에 대해 이란 측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 청장은 2015년 합의된 이란 핵합의(JCPOA) 범위에 한해 IAEA의 핵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신고 지역에서 핵물질이 나온 것은 반체제 세력과 이스라엘의 조작이며, IAEA가 정치적 목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는 것이 이란의 주장이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과 독일, 이란이 체결한 합의로 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