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중심 건립추진단 출범 예정올해 안에 기능·규모·위치 등 결정
  •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이하 세종집무실) 건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행복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세종집무실 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구체적인 건립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키로 했다. 올해 안에 세종집무실 기능·규모·위치 등을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 건축 기본계획을 세워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정은 이를 위해 올 정기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착공은 2025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세종집무실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국회는 지난 5월 말 관련 법률을 고쳐 행복도시에 세종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행안부는 세종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정부세종청사 1동의 임시 집무공간 시설을 보완해 이용빈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과 집무공간, 회의실이 설치돼 있으나, 2012년 세종청사 건립 이후 집무실 이용 빈도는 적은 편이었다.

    국토부는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태도다. 또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공약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 노조와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정부세종청사 연계성 △기능·실용성 △보안 및 국민소통·개방성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세종집무실 건립을 추진한다는 원칙이다. 세종집무실이 기존 정부청사, 국회 세종의사당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도시계획을 마련하고 교통 관련 인프라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 ▲ 정부세종청사 총리 집무실 모습.ⓒ연합뉴스
    ▲ 정부세종청사 총리 집무실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