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씽큐 앱으로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냉장고 신제품냉장고 중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 90% 육박17만가지 색상 조합 가능… 손쉽게 즐기는 다양한 테마 제공스스로 제품 조명을 켜고 끄는 알람 기능으로 고객과 소통
  •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이성진 기자
    ▲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이성진 기자
    [베를리(독일)=이성진 기자] LG전자가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간(空間)가전을 또 한 번 진화시켰다.

    1일(현지시간)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를 하루 앞두고 혁신적인 무드업(MoodUP)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가전과 UP가전의 정점인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LG전자는 새로운 도어 색상과 음원 등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아티스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테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기분, 취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간편하게 색상을 변경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F·U·N'(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

    냉장고는 초기에 흰색으로 출시돼 '백색가전'이라 불렸고 이후 메탈 소재 냉장고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컬러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해 전문가가 엄선한 세련된 색상이 적용된 다양한 컬러가전을 선보였다. 올 초부터 판매된 전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가운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육박한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의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LG 씽큐(LG ThinQ) 앱에서 터치만으로 원하는 컬러를 냉장고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상이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들이 신제품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또 친구들과 파티 중 일 때는 화려하게, 혼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는 차분하게 냉장고 색상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분위기를 더욱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이 색 조합에 대한 고민 없이 무드업 기능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LG 씽큐 앱에 계절, 공간, 힐링 등 테마별 옵션을 제공한다. 계절 테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의 특징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구성해 계절에 따라 알맞은 집 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공간 테마는 파리, 산토리니, 와이키키 등 세계 유명 도시의 감성을 표현하며 랜선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힐링 테마는 새벽녘, 석양, 비 등을 표현하는 컬러를 사운드와 함께 조화롭게 구성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하이 엘지, '가을가을해'색으로 설정해 줘"와 같이 테마명을 포함한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손쉽게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 이내로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신제품 가운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청각까지 사로잡으며 새로운 공감각적인 고객경험을 선사한다.

    고객은 69개 음원으로 구성된 뮤직컬렉션을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뮤직컬렉션은 티타임, 생일파티, 키즈, 라운지 등 상황에 맞는 음원들로 구성돼있다.

    고객은 LG 씽큐 앱에서 뮤직컬렉션을 선택하거나 "하이 엘지, '티타임' 틀어 줘"라고 테마명을 말하면 스피커에서 음원이 재생된다. 뮤직컬렉션 가운데 '파티모드'를 설정하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냉장고 도어 색상이 다양한 컬러로 변경되거나 깜빡이면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신제품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와도 연결시킬 수 있다. 연결 후 고객이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음악을 재생하며 주방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점등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제품 조명을 켜고 끄는 알람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한다. 냉장고 도어가 장시간 열려 있으면 조명을 깜빡이며 이상상태를 알린다. 어두운 밤 고객이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로 다가가면 도어 하단 조명을 켜 부딪히지 않게 돕는다.

    신제품의 기본 색상은 상칸은 룩스 그레이, 하칸은 룩스 화이트다. 도어 조명이 꺼져 있을 때도 세련된 컬러와 자연 암석의 표면을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질감으로 어떤 공간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

    LG전자가 고객 1만3000명의 냉장고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준 대부분의 고객들은 냉장고 문을 일 평균 19.4회, 많게는 41.3회 열고 닫았다. 41.3회를 기준으로 신제품 도어 조명이 기본 30분 동안 점등될 때, 하루에 도어 조명이 켜져 있는 총 시간은 약 11시간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전기요금은 기존 동급 냉장고보다 한 달에 2700원가량(누진세 적용 제외) 추가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관리기자재의 운용규정에 따른 신제품의 에너지소 비효율은 2등급이다.

    LG전자는 무드업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LED와 도광판의 구조 설계를 포함해 도어에 빛의 사각지대를 없앤 베젤리스 패널, 패널에서 발생한 열을 방열시키는 기술 등 48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전자는 CTO부문 산하 SIC센터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가전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칩을 신제품에 최초로 적용했다. 신제품은 해당 칩을 기반으로 한 AI 통합 모듈을 탑재했다. 이 모듈을 통해 고성능 음성 인식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비티 기능 등 고객경험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 김치 냉장고 등 총 3종이다.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의 용량은 604리터, 일반 제품은 601리터, 김치 냉장고는 322리터다. 출하가는 미정이다. LG전자는 신제품을 9월 중 국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욱준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디자인적 요소"라며 "예전에는 제품을 디자인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시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