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출국, 이달 3일 오후 귀국미국 정·재계 인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연합뉴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전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출장 기간 동안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IRA에 서명했다. IRA의 내용을 살펴보면 배터리 주요 부품의 50%가 북미에서 제조돼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은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채굴 또는 가공돼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들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를 국내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1대당 보조금 한도가 7500 달러(약 1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법안 발표 후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우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양산 시점을 당초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