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더한 '별빛 청하', 300만병 판매고 넘어16년만의 소주 신제품 '새로'는 무설탕 강조… '기능성' 강화클라우드 제로·라이트 이어 기능성 신제품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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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상반기 ‘제로’ 음료 성공에 이어 하반기에는 주류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음주 문화 변화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기 위해 기능성과 차별성에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 출시한 ‘별빛 청하’는 출시 50일만에 150만병이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어 3개월만에 300만병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청하 신제품으로,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섞은 것이 특징이다.

    별빛 청하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MZ세대를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기본적인 청하 수요에 더해 스파클링과 저도주 트렌드를 담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탄산’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칠성음료로서는 별빛 청하의 선전이 반영될 하반기 실적도 기대할만하다.

    지난 3월 선보인 1만원대 가성비 위스키 ‘랭스’도 선전하고 있다. 출시 두 달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으며, 곧바로 2차 물량 판매에 들어갔다. 가정 채널뿐만 아니라 유흥 채널로까지 판매 영역을 넓혔다. 최근 수입산 위스키 공급이 불안정하면서 일선 점포에서 칵테일 주조가 어려워지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판매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차별성과 기능성을 앞세워 신제품 출시를 이어간다. 먼저 오는 14일 16년만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인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와 제로 슈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내년부터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클라우드 역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올해 5월 칼로리를 줄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한 데 이어 논알콜 제품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리뉴얼했다.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맥주 내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퓨린’ 함량을 낮춘 클라우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류사업 카테고리 확장으로 인한 실적 견인도 기대한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29억원, 올해 상반기 3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주류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29.4%로 비중을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류시장이 유흥에서 유통으로 옮겨온 만큼, 오프라인 프로모션보다는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 등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