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봉쇄 조치 지속도이란 핵 협상 타결 지연 가능성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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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1 달러 상승한 86.88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91 달러 하락한 92.8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3 달러 하락한 95.25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3번 연속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7) 및 예상(54.9)보다 높은 56.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유럽 중앙은행(ECB)도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8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또 한 차례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 성도 청두시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는데, 봉쇄기간을 당초 4일에서 7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이란 핵 협상 타결 지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최근 조셉 보렐 유럽연합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새로운 합의를 위한 노력이 위험에 빠졌다"며 "협상 과정에 대해 이전보다 자신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타결 지연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