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500㎿급8~9월에만 3700억대 플랜트 수주
  • ▲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금호건설
    ▲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2200억원대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단독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것이다.

    오는 10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2245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천연가스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된다. 발전소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 5산업단지에 위치하게 된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연이은 플랜트 분야 수주로 수주잔고를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만 3건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 계약으로 플랜트 분야에서 1500억원이 넘는 누적 공급 실적을 쌓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업까지 따내면서 하반기에 플랜트 분야에서만 37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지난 8월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공급설비 설치공사'는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과 이번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를 연결하는 공사다. 

    회사 측은 신규 발전소 건설과 이를 연결해주는 배관공사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천연가스 분야의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을 토대로 이룬 성과"라며 "앞서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와 공사관리를 일원화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천연가스 분야에서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청주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로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을 준공했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는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폐지되는 석탄화력 발전 26기는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되고 천연가스 발전소 5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에 향후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발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천연가스 발전소 공사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발주 예정인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