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시 보험금↑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중도해지시 수수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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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달러 추세 속에 '달러보험'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원화로 가입해도 환전특약서비스를 통해 보험료 납입이나 보험금 지급 등이 달러로 환산되면서 만만찮은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환율은 전년 대비 대략 20% 가량 상승했는데, 달러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금 수령액도 20% 더 늘어나는 구조다.

    달러예금 대비 이율도 더 높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외국계 보험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보험 문의나 가입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메트라이프·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달러보험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이중 국내 1위를 달리는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달러보험 비중이 35%에 이른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달러보험을 오랫동안 취급하면서 노하우가 많이 쌓여 있다"며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외화보험 모범규준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KB생명 등이 취급하고 있지만 각종 리스크로 인해 실제 판매 실적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달러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고 환율 변동성이 크더라도 수수료 부담이 커 중도해지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