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운영진,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8시간 마라톤 간담회늑장 공지, 운영 스케줄, 재화 지급 등 논란에 사과조직 개편·업무 평가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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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채널 캡처
    카카오게임즈 운영진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이용자 대표단과 소통에 나섰다. 운영진은 우마무스메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해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7일 경기 성남시 사옥에서 '게임 이용자 자율협의체'를 열고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지난 6월 국내에 출시 후 11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일본 및 대만과의 서비스 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업데이트 공지 지연 등 소통 미흡, 재화 구조 변경 등에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 '마차 시위'를 벌이며 갈등이 커졌다.

    카카오게임즈 운영진은 이날 사과문과 각종 공지 게시가 늦은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조치 상황을 투명하게 안내할 것을 약속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일본 사이게임즈와 각종 공지, 운영 스케줄, 재화 지급 계획,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협의를 통해 결정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앞으로는 급박한 상황에 직면하면 카카오게임즈에서 선조치 후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영진은 우마무스메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 종료 논란에 대해서도 "불편을 겪은 유저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이게임즈와 논의를 통해 이용자 구제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점검 시간 변경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해 구제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게임 내 '타우러스배 챔피언스 미팅' 업데이트 공지 시점에 대해서도 "명백한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이 밖에 운영진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조직 개편을 통한 대표이사 직속 사업운영 조직 편성 ▲업무 평가 프로세스 개선 ▲고객과의 안정적인 소통 창구 운영 등을 약속했다.

    이 본부장은 "사이게임즈의 감수 체제에 미흡했고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 밝혔던 모든 약속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