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가구 안정적 거주 위해 1천억원 규모 주거지원비 무이자 지원1630억 규모 중도금 대출, 직접 상환 어려운 차주의 경우 대신 상환납부 금액 따른 지체상금 산정 및 지원 계획… "광주 최고 명품단지로 리빌딩"
  • ▲ HDC현대산업개발. ⓒ이기륭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이기륭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8월 발표한 2630억원 규모의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의 주거 지원 종합대책안 실행을 위한 본접수를 19일부터 3주간 진행한다.

    본 접수는 주거지원비 지급과 중도금 대출 상환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류가 접수된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주거 지원대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 규모의 주거지원비는 공사 기간 계약가구의 안정적 주거를 위한 대책이다. 통상 계약고객은 입주시 잔금 30%를 마련하게 되는데, 이 단지 84㎡의 경우 약 1억7000만원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고객이 공사 기간 화정동 인근에서 전세(광주 서구 평균 시세 약 2억4600만원, KB부동산) 등의 형태로 잔금에서 추가해 비슷한 크기의 집을 구할 수 있도록 1억1000만원을 입주시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계약고객이 1억1000만원의 주거지원비를 활용하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입주시까지 약 3900만원)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또 계약고객이 추가 자금이 필요할 때도 중도금 대위변제에 따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회복으로 추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2019년 분양 당시 계약금 10%, 중도금 60%(6회), 잔금 30%의 납부 조건으로 분양계약이 이뤄졌다.

    계약고객들은 계약금 납부 이후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하거나 △계약자가 은행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아 납부해 온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중도금 대출의 차주는 계약고객이고, 대주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대보증인이다. 4회차까지 실행된 중도금 대출은 약 1630억 규모이며 대출 이자는 계약자가 입주시 한꺼번에 납부하는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도금 대출의 만기는 2023년 2월로, 계약고객 중 중도금 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의 대출 연장과 DSR 환원 요청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출 기관 등과 논의를 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최근 대출 기관들은 중도금 대출의 연장 불가방침을 통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부터 계약고객에게 대출 기관에서 대출 회수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차주인 계약고객은 이를 직접 상환해야 한다.

    계약고객의 직접 상환이 어려우면 대출 기관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대신 상환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직접 상환이 어려운 계약고객만 중도금 대출을 대신 상환할 계획이다.

    지체상금은 납부 금액에 따라 산정된다. ①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한 가구(중도금 대출 미이용)에 대해서는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납부한 중도금 이자에 상응하는 분양가 할인도 적용받는다. 선납했을 경우 적용됐던 할인 혜택은 그대로 적용된다.

    ②중도금 대출을 대출 기관에 직접 상환하는 가구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지금까지 발생한 중도금 대출 이자(약 1100만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별도로 부담한다.

    ③중도금 대출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위변제한 가구는 ▲대위변제를 진행하며 중도금 대출 이자(약 1100만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별도로 부담하고 ▲납부한 계약금 기준으로 지체상금이 산정된다.

    대위변제로 지체상금이 줄더라도 84㎡ 계약 가구의 경우 총분양가의 10%(약 5500만원)를 납부한 상태에서 리빌딩 기간 동안 추가 비용 발생 없이 약 1억100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고, 입주시 잔금 90%를 납부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류접수에 앞서 8월23일부터 3주간 사전의향서를 신청받으며 계약고객들에게 리빌딩 계획, 주거지원비 및 중도금 대출 처리방안 등에 대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 기간 총 847가구 중 300가구 이상이 다녀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 접수 기간에도 예비 접수 기간에 다녀가지 못한 계약 가구를 위해 별도의 상담처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계약고객의 가장 큰 요청사항이었던 '전 동 철거 및 재시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거 지원대책의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거지원비 지급 및 중도금 대출 처리 문제를 우선 진행하고, 광주 최고의 명품단지로 리빌딩하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