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식품·물 과학연구소 운영다양한 주방가전 활용해 신선도 유지 및 조리기술 연구'워터소믈리에' 등 물 관련 전문 기술 보유한 연구원 상주
  • ▲ LG전자 연구원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무드업의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연구원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무드업의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단순 생활가전을 넘어 직접 물과 식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방문한 경남 창원시 소재 LG스마트파크 R&D센터에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과 물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연구소가 있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2월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같은해 12월 보관·발효·조리 등 식품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연구소들을 통해 물과 식품의 성분이나 특성을 분석하는 등 기초기술에 대한 연구단계부터 제품 출시 후 품질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하고 있다.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만드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도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서울대, 건국대 등의 국내 교수진과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R&D센터 5층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식품과학연구소가 있다. 이 곳에서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광파오븐, 전기레인지 등 LG전자의 다양한 주방가전을 활용해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기술'부터 김치를 더 맛있게 하는 유산균을 위한 '발효기술', 더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술' 등 식품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식품을 가장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비롯해 요리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요리개발실' ▲식품의 맛과 향 등을 평가하는 '감각과학실' ▲김치를 더욱 맛있게 해주는 유산균 등을 연구하는 '미생물실험실' ▲식품 성분이나 탈취 등을 연구하는 '식품분석실' ▲최적의 식품 보관 방법, 김치 숙성 알고리즘, 제균 기술 등을 다루는 '식품&김치개발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식품, 김치, 요리 등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요리개발실에서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과 전자레인지로 냉동만두를 각각 조리했을 때 식감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파오븐은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으로 포장지에 바코드를 찍으면 '인공지능쿡' 기능으로 최적의 조리법을 설정해준다. 이렇게 조리된 만두는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보다 더 노릇하고 바삭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쿡으로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을 지난해 140여개에서 올해 220여개로 확대하고, 제휴 식품사도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다. 또 LG전자는 일부 빌트인(매립형) 제품을 포함한 디오스 광파오븐 전 모델에 광파오븐의 인공지능쿡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인공지능쿡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LG 디오스 김치냉장고에는 '인공지능 맞춤보관'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맛있게 익혀준다. 고객은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대표 김치브랜드의 포장김치 9종을 편리하게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가 미국에서 선보인 인스타뷰 씽큐 오븐의 에어수비드 등 여러 혁신 기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기능은 고객이 진공 포장된 식재료를 오븐에 넣고 온도를 설정하면 오븐이 해당 온도의 공기를 일정하게 내보내 음식을 천천히 골고루 익혀준다. 음식을 상온에서 천천히 익혀 수분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준다.
  • ▲ LG전자 연구원이 음성만으로 출수량을 정밀하게 설정하고 물을 받을 수 있는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연구원이 음성만으로 출수량을 정밀하게 설정하고 물을 받을 수 있는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식품과학연구소 건너편에는 전 세계 수질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가 있다. 이 곳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국가공인 수질시험기관이다.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지난 2018년 영국 환경식품농림부(DEFRA)가 주관하는 '식품분석숙련도평가(FAPAS)'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탁월한 분석능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매년 해외숙련도평가에서도 우수한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물과학연구소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 물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물과학연구소에는 '워터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직원들을 비롯해 물 관련 전문 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LG 퓨리케어 정수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 속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를 비롯해 정수기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들을 연구한다. 워터소믈리에는 와인을 감별하는 소믈리에처럼 미각, 후각 등을 통해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가다.

    수질분석실에 들어서면 수백여개의 물 관련 샘플이 빼곡하게 모여있다. 이 곳은 국내외 LG 퓨리케어 정수기 사용 고객이 물을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요청에 따라 고객 제품으로부터 출수된 물을 분석해 그 결과를 KOLAS 시험성적서로 발행하는 것은 물론 관련 솔루션도 찾아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만 지난달까지 발행된 KOLAS 시험성적서는 6000건이 넘는다.

    기기분석실에는 연구원들이 중금속 성분을 분석하는 전문장비 ICP-MS(이온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등을 활용해 수질을 0.001ppm 단위까지 철저하게 분석한다. 이 수치는 전세계 60억 인구 중에 6명을 뽑는 수준이다.

    한편,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1년 '풀스테인리스' 정수기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분해살균' 서비스 ▲2016년 업계 최초로 IH(Induction Heating) 기술을 적용한 '직수형 정수기' ▲2017년 정수기 내 직수관을 매년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직수관 무상 교체' 서비스 ▲2020년 냉수, 온수, 정수가 나오는 출수구와 살균에 효과적인 클린세척수가 나오는 출수구가 각각 있는 '듀얼 정수기' ▲2021년 자가관리는 물론 국내 최초로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주는 '고온살균' 기능을 갖춘 상하좌우 정수기 ▲2022년 음성만으로 출수량을 정밀하게 설정하고 물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진 국내 최초 '음성인식' 정수기 등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고격 경험을 선사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