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간담회서 “외국 운영사례 등 검토해 구체적 안 수립하겠다”
  • ▲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8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8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경찰이 사기정보분석원 설치를 위해 국회에서 발의된 사기방지기본법안의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에 사기정보분석원을 두는 내용의 입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최근 관련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사기정보분석원은 사기범죄 정보 수집, 분석 및 제공을 위한 범정부 조직이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월 이 같은 사기정보분석원 설치를 비롯한 특정사기범죄(범죄단체조직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유사수신‧다단계사기)에 대한 신분 비공개와 위장수사, 신상정보 등록‧공개 등을 골자로 한 사기방지기본법을 발의한 바 있다. 

    윤 청장은 “사기정보분석원 설치를 위해 국회 입법안과 외국 운영사례 등을 토대로 조직‧역할 등 구체적인 안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영국의 경우 런던시경 산하에 사기정보분석국(NFIB)을 두고 영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사기 범죄를 분석해 수사‧예방‧차단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은 국가적으로도 날로 증가하고 있고 수법도 고도화되면서 관련 법령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일시적인 단속만으로는 부족하고 얼마 전 경찰청 수사국장이 영국에 가서 벤치마킹을 했는데 사기정보분석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