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이익률, '올해 최고치' 6.8% 전망자이C&A 연결-주택 성장 힘입어 외형 확대 전망예정원가 조정에도 기저효과 반영… 신사업 확대도 기대
  • ▲ GS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뉴데일리경제 DB
    ▲ GS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뉴데일리경제 DB
    GS건설이 자이씨앤에이(자이C&A, 옛 S&I건설)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3분기에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주택 매출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신사업 성과 등으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1643억원에서 16.5% 증가한 191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1926억원 이후 3개 분기 만에 19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조7759억원으로, 전분기 3조478억원에 비해서는 8.9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전년 2조1716억원 대비 27.8% 늘어나면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6.89%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7.35%를 기록한 이후 1분기 6.45%, 2분기 5.39%로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바 있다.

    3월부터 반영되고 있는 자이씨앤에이 연결 편입 효과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GS건설은 LG그룹 계열사였던 에스앤아이건설을 인수하고 사명을 자이씨앤에이로 바꿨다. 자이씨앤에이는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사업과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왔다.

    3월 초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상반기 자이씨앤에이는 매출 8485억원, 영업이익 4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연결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절대적으로 많은 현장을 가동하고 있는 주택 부문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11.76% 증가할 것으로 보여 뚜렷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축·주택 부문 손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바레인 LNG 프로젝트 관련 1430억원(플랜트 1007억원+인프라 423억원)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역시 반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사업 부문도 해외 수처리(GS이니마) 관련 EPC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많이 잡히고 있다. 또 원-달러 강세에 따른 영업외손익 확대로 세전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계 기준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1만6473가구를 공급하면서 4분기 약 1만가구 분양시 연간 공급계획 2만7000가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분양 현장으로 파악됐던 대구 단지의 분양률은 현재 80~90%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랜트 부문은 GS칼텍스 현장인 MFC 종료 및 신규수주 부재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신사업 부문은 GS이니마 오만 바르카 해수 담수화 EPC 실적 기여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또 LG그룹 관계사 공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자이씨앤에이의 매출 기여도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그동안 축적해온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꾸준히 소화해내는 한편 △베트남·미국 개발사업 △수처리(GS이니마) △폐배터리 재활용(에네르마) △데이터센터(신규 부지 검토) 등 신사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개발사업은 첫 매출 인식 사업지인 '냐베 1-1'을 시작으로 투티엠 등 추가 개발 계획은 점차 구체화할 전망이다. '냐베1-1'은 약 2500억원 규모로, 내년 1분기 첫 이익이 인식될 예정이며 투티엠 사업은 2024년 1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2024년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타 신사업 성과도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랜트·Eco 부문 합산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건축·주택, 신사업 매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건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와 더불어 자이씨앤에이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을 고려할 때 건축·주택 마진은 4분기부터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4분기에는 3분기보다 개선된 매출 2조9820억원(+7.35%), 영업이익 2053억원(+7.20%)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통해 연 매출 11조원 복귀도 점쳐진다. 2018년 13조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3년간 연 매출 11조원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