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과 숙소 결합 상품 '해외특가' 론칭일본, 베트남 등 비행시간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최저가·근거리 자체 여행 상품 차별화
  • ▲ 정명훈 대표 ⓒ여기어때
    ▲ 정명훈 대표 ⓒ여기어때
    "국내여행 가듯 가볍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가 단순 국내여행 플랫폼에서 벗어나 해외여행 시장을 공략한다고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날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여행 서비스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주제로 상품 범주를 해외까지 확장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모든 여행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여기어때의 핵심 고객층인 MZ 세대가 원하는 가볍고, 즉흥적인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국내 여행 부문에서 증명한 상품, 마케팅, 고객 서비스 역량으로 기존 경쟁사들이 한번도 제공한 적 없던 차별화한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 여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근거리 자유여행에 방점을 찍고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합리적 가격의 여행 상품으로,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날 정도의 쉽고 편한 여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새롭게 출범하는 해외여행 서비스의 사업 전략으로 근거리 자유여행객을 위한 해외 항공과 숙소의 결합 상품인 '해외특가' 상품을 소개했다. 기존 '패키지여행'은 최소 인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변경되지만,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 '에어텔(항공+숙소)'와 동일한 상품으로 볼 수 있지만 자유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숙소를 골라 상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여기어때는 2030 세대 선호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을 첫 타깃으로 삼았다. 

    김진성 여기어때 CSO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근거리 여행지인 아시아권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체 기획 상품인 '해외특가'의 경우, 주 고객층인 2030세대가 선호하는 국가부터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 패키지여행은 최소 인원이 구성되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것이 최대 단점"이라며 "여기어때가 내놓은 서비스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어때는 이미 올해 론칭한 해외 항공권과 숙소 예약 부문에서도 매월 급격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해외특가 상품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다. 해외 항공권 예약 거래액은 9월 전월 대비 98%, 해외 숙소 부문은 100% 성장했다. 이에 여기어때는 약 120개 해외특가 상품을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과 베트남의 여행 도시를 추가 공략하고,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월 43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여행, 여가 플랫폼으로서 이용 편의성과 가격 혜택을 증명했다"며 "지금까지 여기어때가 국내 여행 저변을 넓히는데 집중했다면, 근거리 해외 여행의 장벽을 낮추고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올해 9월 기준 1조12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흑자 역시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기어때는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 인수합병 전략도 밝혔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의 해외사업 목표와 맞는다면 추가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며 "계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업들을 탐색 중이다"고 말했다.
  • ▲ 김진성 여기어때 CSO ⓒ여기어때
    ▲ 김진성 여기어때 CSO ⓒ여기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