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발표"외부 전문가 영입 예정, 이길한 대표와 공동대표"윌리엄 김 영입 타진 중으로 알려져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성공한 한국계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윌리엄 김 씨 영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외부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할 예정”이라면서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신임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윌리엄 김이 조만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합류 후 패션부문 총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 김은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구찌에서 부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자리를 옮겨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버버리 부사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2년 영국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에 영입됐다.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올세인츠의 CEO를 맡아 회사 운영 전반과 마케팅 등에 디지털 전략을 적용, 1년 만에 회사를 흑자 전환시키면서 세계적인 패션 경영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2018년에는 영국 사모투자회사 라이언캐피털 디지털투자담당 임원, 영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과 최근엔 싸이클웨어 라파 대표를 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조만간 신임 대표 및 조직 개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이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