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관광기금출자 3500억·민간자본 1529억원청와대 '관광랜드마크'로…'K콘텐츠' 1만명 육성
  • ▲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걷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 관광산업과 혁신적 관광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기업 육성 펀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2015년 도입한 관광기업 육성펀드는 지난해까지 총 2281억원이 조성됐다. 올해 5월까지 63.2%인 1442억원이 집행돼 839억원이 남은 상태다. 펀드는 관광산업에 1057억원, 공모전 등을 통해 선정한 기업에 258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기재부는 오는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펀드 5029억원을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재투자액 482억원을 포함해 관광기금 출자로 3500억원, 민간자본으로 1529억원을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관광기업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서 관광산업이 적극적으로 커갈 수 있도록 재정 측면에서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이 올해말 만료된다"며 "부가세 환급특례를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추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 ▲ 세계 각국의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자'들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에서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세계 각국의 'K팝 커버댄스 대회 우승자'들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에서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청와대를 북촌과 서촌, 주변 미술관·박물관과 연계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K콘텐츠가 산업지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게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3년간 우수 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기업의 지식재산권(IP) 확보 노력도 뒷받침한다.